역사이야기

한민족 비극의 원인

늠내 화랑 2006. 8. 5. 00:44
한민족 비극의 원인
 수천 년 동안 우리나라는 국권을 완전히 상실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일본에 당했다. 우리나라는 왜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겼는가?
 
 한민족의 비극은, 본래의 문화가 왜곡 말살되어 혼이 빠져서 무기력한 약소국으로 전락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걸 잘 알아야 된다. 오늘 말씀의 전체 주제를 좀 힘있게 온몸으로 체험적으로 느끼려면, 우리 민족이 왜 약소국이 되어 망했는가를 알아야 된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은 외래 정신에 물들어서 한국인으로 살지를 못했다. 사대주의에 빠져서 중국을 큰집으로 모시고 우리나라는 작은 집이 되어 왕이 옥새 하나를 마음대로 만들어 찍지 못했다. “너희들은 제후국이니 용을 새기지 말고 거북이를 새겨라.” 해서 이조 5백 년 동안 조선의 왕들이 옥새에다 거북이를 새겨서 결재를 했다.
 
 그러다가 조선에서 처음으로 옥새에 용을 새긴 왕이 조선 말 고종 임금이다. 도기 27년, 서력 1897년, 주변 강대국들의 힘이 팽팽해지자, ‘요 때다!’ 하고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大韓帝國, 1897~1910)으로 바꾸고 칭제건원을 했다. “나는 왕이 아니고 황제다!” 하고 빛 광(光) 자에 호반 무(武) 자, ‘광무(光武)’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썼다. 고종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강했겠는가! ‘우리 민족의 시원역사의 혼을 되찾겠다!’하고 지금의 조선 호텔 자리에 원구단을 쌓고 상제님께 천제를 올렸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나오기까지
 이제 여기서부터 중요한 주제들이 많이 나온다.
 
 ‘중국의 중화사관과 일제의 식민사관에 찌들어 대한의 혼을 상실한 한민족!’
 
 지금 우리나라의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이 대한민국은 어디서 온 것이냐? 이것을 아는 한국인이 별로 없다.
 
 고종황제가 1897년에 나라 이름을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꿨다. 그리고 그 아들 순종이 임금 노릇을 해 보지도 못하고 일본에게 나라를 뺏기면서 물러났다.
 
 그 9년 뒤 기미(己未, 1919)년에 한반도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나고, 그 해에 임시정부가 세워진다. 국내에서 만세운동을 하다가 한성 정부를 만들어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운 것이다. 이것은 최초로 근대국가를 만들려는 운동으로서, 우리 민족사의 국통맥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다.
 
 작게 보면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뀐 것인데, 제국이라 함은 그 주권이 임금님에게 있었기 때문이고, 임금이 사라지고 주권재민에 의해 주권이 백성에게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라고 한 것이다. ‘제’에서 ‘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