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한근
출쳐 : 상생출판 [환단고기 역주본] P118
논점 : <자유>에 발표된 이유립의 글들
위서론의 주장 :
<자유>에 발표된 내용과 [환단고기]의 내용이 대동소이하므로 이유립이 썼다는 유력한 증거다.
위서론에 대한 반론 :
<자유>에 연재된 역사 관련 기고를 모두 합하여 편집한 것이 [환단고기]이므로 [환단고기]는 최근에 이유립이 저술한 것이라고 위서론자들은 주장하지만, 사실은 이유립이 책을 먼저 가지고 있었고 그 책의 내용을 <자유>에 게재하였다고 이해하는 것이 순리이다.
따라서 위서론자들의 이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어떤 가설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그 가설을 완전히 무효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이를 과학철학적 용어로 반증이라 한다.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명제가 거짓임을 밝히기 위해서는 하얀 까마귀를 보여주면 된다.
그렇지 않는 한 이 명제는 결코 논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위서론자들의 주장은 결코 반증의 위력을 갖고 있지않다.
어떤 위서론자는 <자유>(1976)에 기고된 [환단고기]의 내용과 1979년에 발간된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환단고기]는 점진적으로 수정 보완되어 1979년에 완성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형기 필사본의 영인본에 있는 오탈자를 바로잡은 것을 근거로 위작 운운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더구나 그 방대한 내용의 진실성 등을 고려할때 어느 한 사람이 [환단고기]를 지어 낸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임채우는 [환단고기]에 나타난 곰과 범에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서 [환단고기]의 각 권에서 서로 다른 의미와 기록이 보이는 점을 들어 [환단고기]가 한 사람의 저서가 아님을 반증한다고 주장한다.
즉 창작한 것이라면 그 내용에 일괄성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것이다.
또한 [환단고기] 편찬 과정에 의문을 품는다면, 계연수 편집본, 오형기 필사본, 오형기 필사본에 대한 영인본, 1976년 이유립의 원본 분실, 오형기 필사본의 오탈자를 바로잡은 배달의숙본 등의 과정을 모두 부정해야 한다.
더구나 [환단고기] 초간본으로 역사 공부를 하였다는 양종현의 진술 또한 거짓이라 말해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위서론을 위해 한 인격체의 경험적 사실을 매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허구적 사실이라고 몰아붙이면서, 1979년에 저술된 위작 역사서라는 주장만 되풀이하는 것이 오히려 한민족의 정통 역사서에 대한 위서조작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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