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이야기

오동팔의 집을 지어 주심

늠내 화랑 2015. 5. 11. 08:08


[오동팔의 집을 지어 주심] 


한편 태인 성호나산 위세어 공사를 보신 날 밤에 느닷없이 우레와 같은 소리가 나며 손바래기 앞 오동팔의 주막집이 저절로 날려 뜰 밖으로 엎어지거늘 사람과 세간은 성한 바 없더라. 


이에 동팔이재목을 수습하여 다시 집을 짓는데 거듭 두 번이나 전과 같이 엎어지므로 할 수 없이 공사를 중지하고 임시로 만든 거처에서 지내거늘 


하루는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그 관경을 보고 불쌍히  여겨 자진하여 불과 서너 시간 만에 집을 지어 주고는 품삿도 받디 않고 가니라. 


무릇 그 집을 지으려면 목수 십여일 품이 드는 일이므로 이웃 사람들은 매우 이상히 여기나 


성도들은 태인 산 위에서 하신 상제님 말씀을 생각하여 '그 집이 엎어진 것은 신명들이 해산할 때에 응징한 것이요 


다시 그 신이한 구조를 받은 것은 상제님께서 신장을 보내서 도와주신 것이라.'고 믿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