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창생 건지는 공부를 해야지
신원일은 본래 이옥포의 문하생으로 영보국 정정지법으로 열심히 수도하던 사람이라.
상제님을 따르기 전에 부안 어느 산 굴 속에 들어가 10년을 기약하고 수도를 한 적이 있더니
그 즈음 상제님께서 공사를 행하시며 부안 신명을 부르시는데 신명이 대령하지 않는지라
상제님께서 "네 이놈! 어찌하여 내가 부르는데도 오지 않느냐!" 하고 호통치시니
그제야 그 신명이 와서 사죄하며 아뢰기를 "부안 사람 신원일이 굴에 들어와 공부를 하고 있어 잡신이 범접치 못하게 지키는 중이었습니다." 하시거늘
이에 상제님께서 노하여 말씀하시기를 "거기서 헛공부하고 앉았으니 그만 나오라 해라! 도통 안 준다고 해라!" 하시거늘
부안 신명이 원일에게 가서 '굴에서 나오라.'는 말씀을 전하니
원일이 "내가 굳은 결심으로 '반드시 도통하고 나가리라.'하고 천지에 서약했거늘 누가 감히 나오라마라 하느냐!" 하며 거역하는지라
부안 신명이 그대로 아뢰니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다만 "그러냐." 하시고 "그만 가 보아라." 하시니라.
그 후 원일이 칠흑같이 어두운 굴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태양 같은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와 눈이 부셔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니
문득 허공에서 "대장부가 천하창생 건지는 공부를 해야지, 어찌 저 혼자 도통하려 한단 말이냐. 헛공부니라!" 하고 우레 같은 소리가 들리며 천지가 진동하거늘
원일이 깜짝 놀라 뒤돌아볼 경황도 없이 밖으로 뛰쳐나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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