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싸이 인생철학 '55개월의 군생활 뒤 핀 성공'

늠내 화랑 2013. 2. 19. 21:15

싸이 인생철학 '55개월의 군생활 뒤 핀 성공'

가수 싸이의 인생철학

군생활을 55개월을 한 싸이.


그는 2005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지만

부실 근무 혐의로 재입대 판결을 받아 2007년 12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다들 그를 걱정했지만, 두 번째로 훈련소에 입소한 첫 날,

저녁으로 나온 제육볶음 두 그릇을 깨끗이 먹어 치우고 깊은 숙면을 취했다고 하면서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태평해서 '내가 문제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그리고 군생활을 하면서도 "가장 우울해야 할 사람은 난데,

오히려 내가 여러 병사들의 고민, 특히 연애상담을 해준 적이 많다" 고 했다.

전화통화 하다 말고 주먹으로 전화박스 벽을 치면, 보나마나 애인이 변심한 건데..

그런 동료들의 우울증을 많이 해결해줬고, 옆의 부대 병사들까지 상담을 청할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싸이가 있던 부대 사격률은 올라갔다고 한다.



또 그는 말 많은 연예계 생활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뭐냐 하면, 어떤 일이든지 '이유가 있겠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일 뒤에는 안 좋은 일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고,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러나?'

'이렇게 힘든 건, 무슨 이유가 있겠지.. 잘 되려고 그럴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번의 힘든 시기를 잘 견뎌냈다고 하였다.



<6갑과 말(午)의 상을 보여주는 싸이의 6집 앨범>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여러 군데서 나타난다.

본인을 둘러싼 각종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악플을 보면서 나를 활활 태운다.

악플을 읽다보면 어떤 건 노래가사로 응용하기도 한다.

비록 악플이 1,000가 달렸어도, 국민 4,000만명 중에 겨우 1,000명 아닌가?

남들은 악플 때문에 뭐 우울증 걸리고 그런다지만 나는 아니다."



또 그는 학교다닐 때 공부는 정말 안 했나보다.

성적표 받아보면 수우미양가 중에서 '가' 가 정말 많았지만

그는 결코 주눅들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가(可)'는 '옳을 가' 이니까



그런데 그는 요즘 가끔 눈물이 난다고 했다.

"아주 슬프면 웃음이 나고, 아주 기쁘면 눈물이 나나봅니다.

공연을 하다보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고,

그리고 또 이 행복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기에 또 순간적으로 눈물이 납니다."



그는 또 "공연이 끝나고 탈수증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분하다.

항상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하면서,

60대가 돼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물었다.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싸이는 이렇게 말했다. "지치면 지는 것이고, 미치면 이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