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이 오는 때를 알라 ('대산의 천부경' 112~115쪽)
하루로 보면 자시(子時)에 하늘이 트이고, 축시(丑時)에 땅이 훤해지며, 인시(寅時)에 사람이 움직여, 묘시·진시·사시를 지나 점심 때 일중(日中)의 오시(午時)를 넘어 오후가 시작되는 미시(未時)에 이른다.
‘황극경세’는 자오선(子午線)을 중심으로 오회(午會)에서 미회(未會)로 넘어가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소강절은 일원(一元)을 12회로 나누어 자회, 축회, 인회…라 하여 오회(午會) 이전을 ‘선천’이라 하고, 오회 이후를 ‘후천’이라 하였다. 오회를 ‘중천(中天)’이라 한다.
현재 우리는 오회 중천시대를 지나 후천시대를 가고 있는 중이다. 즉 일원이 129,600년이요, 선천이 64,800년(子~午:10,800x6), 후천이 64,800년(午~子:10,800x6)이니 지금이 바로 선천의 수를 다하고 후천에 넘어가는 오회중천이다.
(중략) 특히, 만물 그리고 문명의 시작과 끝맺음이 이루어지는 간방(艮方)은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여기서 간(艮)은 ‘해의 뿌리’를 뜻하며, 해는 ‘정신의 근원’을 상징한다. 다시 말하면 후천시대에는 우리나라 간방이 세계의 정신문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는 것이다.
(중략) 절은 시절, 때를 말한다. 때로 보면, 甲은 먼저이고, 양이며, 선천이다. 乙은 뒤이고, 음이며, 후천이다. 그래서 후천이 오는 것을 알라고 하는 말이 바로 ‘乙矢口(을시구)’, ‘節矢口(절시구)’다. ‘화살 矢 + 입 口 = 알 知’이다. 무엇을 알라(知)는 것인가? 을(을)을 알고, 절(절)을 알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후천이 오는 때를 알라’는 암시다.
흔히 ‘철부지’라는 말을 한다. 이 철부지란 곧 절부지(節不知)라는 말이다. 시절(時節)을 알라는 말이 다름 아닌 ‘철’을 알라는 뜻이다. 철이란 계절(季節)을 뜻하기도 하며, 분별(分別)을 뜻하기도 한다. 이를 알지 못하니 걱정이란 말이다. 가장 큰 분별은 시절을 아는 일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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