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結 草 報 恩 (결초보은)

늠내 화랑 2006. 4. 29. 21:35
結 草 報 恩
 

직역 : 풀을 엮어 은혜를 갚다.
 
해석 :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겠다는 뜻.
 
 
 
 
해설 :
춘추 시대 진(晋)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첩이 있었으나 그들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그
래서 무자는 병이 들자 아들인 위과를 불러 말했다.
“내가 죽으면 반드시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도록 하여라.”
그러다 병이 악화되자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죽어서 함께 묻어 달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그녀를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면서
말했다.
“병이 심해질 적에는 머리가 혼란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나는 병
세가 악화되기 전의 아버님 말씀에 따르는 것이다.”
 
 
그후 선공 15년 7월에 진의 환공이 진나라를 쳐서
군대를 보씨에 주둔시켰다. 이 보씨의 싸움에서 위과는 진나라
의 이름난 역사 두회를 사로잡았다.
그런데 이 날의 결전은 이상했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그 자리
엔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는데, 그 풀들은 다른 풀과 매듭이 만들
어져 있었다.
두회가 이끄는 군졸과 천마들이 그 매듭에 걸려 순식간에 넘어지기 시작했다. 말 위에 있던 진나라의 병사들은 여지없이 땅바닥에 곤두박질했고, 두회마저 낙마하여 포로가 되었던 것이다.

 
그날 밤 위과의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 준 여자의 아비되는 사람이오. 그대가 선
친의 바른 유언에 따랐기 때문에 내가 은혜를 갚은 것이요.”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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