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눈 동공 크기만한 초소형 TV 스크린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에든버러 소재 MED(MicroEmissive Displays)란 업체가 P-OLED(폴리머 유기발광다이오드)로 이 같은 ‘아이 스크린(eye
screen)’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이 스크린은 눈 바로 앞에 두고 보면 기존 TV와 맞먹는 크기의 화면을 보는 느낌이 든다”고
보도했다.
◆안경 렌즈에 부착, 다양한 콘텐츠 재생
또 이를 안경 렌즈에 부착한 ‘비디오 안경’ 제품을 고급 선글라스
정도의 가격대에 내년께 해외 시판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MED 측은 비디오 안경이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TV
수신기나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과 연결돼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폴 스체레키
이사는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다른 사람은 볼 수가 없어 진정한 개인용 비디오 개념인 셈”이라며 “2인치 화면을 20∼30㎝ 거리에서 봐야하는
기존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 스크린은 가로 6㎜, 세로 5㎜ 크기로 화면의 번쩍임이 없는 고화질의 영상을 보여주며
전력 소모율은 보청기 정도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