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수행

수행비결서 [해명경] - 팔도설

늠내 화랑 2017. 2. 4. 10:55


 


 

♧혜명경(慧命經)~ 팔도설♧

 

혜명경-팔도설은 여덟개의 그림으로

신선이 될 수 있는 수행의 각 단계를 설명한 것입니다.

 

*혜명경 팔도식

도의 정교하고 미묘함에 있어서는 성품과 혜명 이상으로 야릇한 것은 없으며 성품과 혜명을 닦는 방법은 하나로 돌아가는 것 이외는 없다. 옛 성인과 현인들은 성품과 혜명이 하나로 뭉쳐지는 뜻을 교묘하게 만물에 비유하여 밝게 보이거나 곧게 말씀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때문에 세상에는 심신을 동시에 닦는 수련자가 없는 것이다.

 

내가 그림을 그려 나타낸 것은 망령되이 함부로 누설하려는 것이 아니라 능엄경에 누진통을 높여본 것이며 화엄경에 깊은 뜻을 표현하고 아울러 모든 경전에 흩어져 있는 뜻을 한데 묶어서 바르게 나타낸 것 뿐이다. 위 그림을 보면 혜명이 단전 속을 떠나지 못함을 알 것이다. 이 그림을 그리게 동기는 같은 뜻을 지닌 사람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는 비밀된 천기를 밝혀 외도에 빠지는 것을 주의시킨 것이다. 참된 여래의 종자도 단전에서 품어 나오는 것이며 누진통도 단전으로 말미암아 이루는 것이며 사리도 단전으로 말미암아 연마되는 것이며 대도까지도 이 곳 단전을 통해 이루는 것이다.

 

또 이 단전이란 구멍은 아무 것도 없는 굴속과 같으며 형체나 그림자조차도 없는 것이다. 기운이 일어나면 구멍을 이루고 기운이 꺼지면 아득해지고 표가 없는 것이다. 참된 나를 감추고 있는 곳이며 생명을 탄생시키는 이름하여 바다밑 용궁이라고도 하며 눈 쌓인 정결한 곳이라고도 부르며 서방세계라고도 하며 으뜸가는 관문으로도 부르며 극락세계라고도 비유해 부르며 다함없는 곳이라고도 부르니 이름은 비록 많으나 알고 보면 단전 구멍 하나를 놓고 하는 말이다. 수련자가 이 우타나(단전)를 모른다면 수없는 윤회를 하며 살아도 혜명이란 찾아볼 길이 없는 것이다.

 

단전구멍이여 위대하도다. 부모가 이 몸을 낳기 전 잉태될 때 이 구멍부터 생기게 되나니 성품과 혜명이 이곳에 붙어 버리는 것이다. 이곳에 붙은 혜명은 서로 융합하여 하나가 되고 틈이 없이 밝은 것은 화로 속의 불씨와 같다. 이 한덩어리가 온갖 자연의 이치를 다 구비하고 있어 몸이 태어나기 이전에 다함이 없는 소식을 지니고 있다 함이요. 이렇기 때문에 부모가 나를 낳기 이전 소식이라 하는 것이다.

 

헌데 기운이 족하고 태가 원만해 지면 형체가 움직여 쌓던 태가 찢어지면서 높은 산에서 발을 잘못 디뎌 으악! 하며 떨어지듯 비명 소리를 내면서 몸과 마음의 근본 자리인 성품과 혜명을 볼 수 없게 되며 서서히 자라면서 성장해 가고 장성하자마자 늙어 가니 아! 내가 지닌 본래의 대도를 전혀 구경도 못하고 마는지라. 여래께서는 큰 자비를 베풀어 비밀한 수련법을 누설하여 사람들은 가르치되 내가 태어난 고향인 태속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생명을 거듭 만들게 하라고 말했으니 방법인즉 나의 정신과 숨기운을 단전 속에 집어넣고 한 덩어리로 뭉쳐서 부처의 참된 씨앗을 만드는 바 부모가 자식을 잉태시킬 때의 원리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이는 단전을 기준으로 하여 세가지 더운 불기운이 있는데 단전 속에는 가장 더운 불기운이 들어 있고 단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그보다 약한 불기운이 있으며 온몸에는 가장 약한 은은한 불기운이 있는 것이다. 단전 속에서 더운 기운이 일어나면 입구로 더운 기운이 전달되고 입구의 더운 기운은 온몸의 기운으로 전달되어 세가지 더운 기운이 일어나는 데로 따라 움직이면 사람이 되는 것이요, 거꾸로 되돌리면 도를 성취하는 것이다. 이러므로 누진통을 얻는 이 구멍은 범부나 성인이 모두 하나같이 여기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며 이 단전의 작용이 꺼지면 성인이나 범부가 생겨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깊은 원리를 모르고 엉뚱한 방법으로 도를 닦는다고 하나 실은 조금도 유익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천만 갈래의 수도법이 모두 단전 구멍 속에 생명의 근본이 들어 있고 부처의 본성이 숨은 줄도 모른다면 제 아무리 밖으로 찾아 헤맨들 세월만 허비하고 결국 큰 도는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숨과 내관법, 그리고 하심(下心)

숨은 들어 마실 때는 꼬리뼈 밑에서 부터

들어 마신다.

밑에서부터 들이마셔 진기가 척수를 따라 올라가

미간에서 뇌수를 통해서 心法과 하나가 되어 모인다.

내관(內觀)은 상상으로 호흡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호흡을 따라 마음이 함께 흐르면 된다.

마음이 없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다.

억지로 마음을 지어내서는 아니 된다.

 

*하심(下心)은 ‘겸손 하라.’

자신의 마음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

생각이나 관념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

모든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밖으로 경계에 무심하고 안으로 일어나는 생각을 그쳐서정신을 단전에 통일 하는 것이다.

수행의 기본은 내허외공이다.

空 은 원래 빛공이다. 빌공이 아니다.

대우주 공간은 빛만이 있을 뿐이다.

내 마음의 쓰레기를 치우면 빛이 들어온다.

 





 

1. 누진도-누적된 것 없이 다 나가게 하는 그림

번뇌를 다 끊어버리고, 금강의 몸 이루려면

혜명의 뿌리를 조심조심 찌고 삶아라.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머물면서

환희가 일어나는 그 자리를 비추어 떠나지 않으면,

참된 내가 그곳에 숨어 있으리라.

 

 


 

2. 법륜육후도-여섯때의 마디를 나타내는 그림

부처와 조사가 되신 근본 길을 열어보면,

서천국의 극락성이 눈 앞에 보이네.

법륜은 들여마실 때 돌아 하늘로 올라가고,다하면 내쉴 때 땅으로 돌아간다.

문득 여섯 절후를 다 이루면, 눈 깜짝할 사이에 처음 떠나왔던 곳을 만난다.

대도의 진리는 내 몸속에 나오니,

현묘한 기틀은 밖에서 구해지는 것이 아니다.

 

법륜육후도

 

부처나 조사가 된 근원 자리를 밝혀 보면 진종을 머리 위로 끌어올리는 공부요 서방의 극락국을 나타낸 비밀한 소식도 단전에 진정이 돌아갔던 이유이다. 잠시 6차례 호흡으로 하는 바 대도가 이 속으로 쫓아 나오며 숨 두 번에 모니주를 캐올리니 현묘한 기틀을 밖에서 구하지 말라. 부처님이나 조사가 된 동기는 한마디로 사리를 몸 속에서 굴리는 혜명도의 회광반조를 통해 된 것이다. 내 몸 속에서 기묘하게 사리를 굴리는 공부가 곧 성불 작조의 큰 길임을 그림과 몇 마디 글귀로써 표현한 것이며 또한 대도는 몸밖에서 찾지 말 것을 아울러 주의시켰다.(육조는 몸밖으로 헤매면 토끼 뿔을 구함과 같다는 말이 곧 이것이다.)

 

**.위 그림은 진종을 몸속에서 굴리는 그림인데 숨을 들이켜 독맥으로 끌어올리고 임맥으로 내리는 바 진정을 머리(건이라고도 함)로 올릴 때는 24도이니 모두 360도의 임, 독 두맥이 형성한 타원형을 정신과 호흡으로 굴리는 것인데 올릴 때 숨을 한 번 정지하고 내릴 때 숨을 한 번 정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올리거나 내릴 때 숨 한번 정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올리거나 내릴 때 숨 한 번 쉬는 사이는 마음속으로 하나에서 넷까지 세는 거리가 된다. ****

 

도를 묘하게 사용하는 것은 진종을 돌리는 것 이상이 없고 굴릴 때 헛발 떼지 않는 것은 임맥 독맥, 두맥 이상 가는 게 없고 굴릴 때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규칙 이상 가는 게 없다. 한정된 수에 착오 없는 것은 호흡법 이상의 것이 없으매 이 그림이야말로 대도를 완전하게 감춘 것이요. 달마대사가 서역에서 법을 전하러 왔을 때 본 바탕은 모두 이 그림을 넘지 못한 것이다. 그 가운데 으뜸가는 공부법은 호흡법 이상의 중대한 것이 없고 진종이 오르내리는 것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 이상의 중대한 것이 없다. 임독맥 안으로 진정을 굴리는 시작과 끝은 우타나(단전) 이상이 없으니 나의 통한 바를 무시하고 모르는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려 넣으니 천기 비밀의 이치를 모두 누설한 것이다. 어리석은 일반 세속 사람일지라도 알게 되면 통하지 못할 사람이 없으나 참으로 마음에 덕이 없으면 길은 알지라도 하늘이 돕지 않을 것은 정해진 이치이다. 덕과 대도의 비밀은 새의 양쪽 날개와 같아서 한쪽 날개를 잃으면 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용이 없는 것이다. 누구든 반드시 충효를 극진히 하고 착하고 어질며 의리를 생명처럼 알고 5계(도둑질, 간음, 거짓말, 음주, 살생)를 잘 지키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대도를 넘겨다 볼 수 있으리라. 그러한 가운데 정밀하고 미묘하며 깊고 묘한 뜻은 뒷장에 있으니 그림과 내용을 같이 비교해 보면 그 참된 뜻을 모두 알게 될 것이다.

 



 

3. 임독이맥도

원관이 나타나면 들어오고 나가는 길이 열리고

백맥을 잊으면 진리의 수레바퀴는 저절로 돈다.

장생굴을 한결같이 따뜻이 기르고,

죽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려면 관문에서 밝은 구슬을 찾아라.

 

임독이맥론

으뜸 가는 관문의 길을 드러낼진대 조사는 항상 마음을 수련하는 장생의 굴을 가르친다. 혈맥 속으로 진기가 돌아감을 쉴 때마다 밝은 구슬이 관문에서 사라지지 않게 점검하라. 위 그림은 앞에 있는 두 개의 그림과 원래 한가지인데 굳이 떼어놓은 것은 수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 어느 곳에 법률이 있는지를 모를까 봐 다시금 그림을 그려 알기 쉽게 해 놓은 것이다. 사람이 만약 이 두 개의 큰 혈을 통해 버리면 몸 속의 온갖 맥이 다 통하게 되는 것이다. 표현하자면 사슴이 잠잘 때 코를 항문 속에 넣고 자는 것은 신장맥이 통했기 때문이며 거북이나 학같은 동물들도 그 맥이 통해 있기 때문에 사슴, 거북 학 같은 동물들은 수명이 상당히 긴 것이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컫는 사람이 그들만 못하랴. 도를 닦는 사람들의 임,독 두맥이 열려 진기를 몸 속으로 회전시킨다면 어찌 수명을 늘리지 못하고 대도를 이루지 못할까 보냐.

 



 

4.도태도-진리의 태아그림

법은 있되 할 일은 없다.

부지런히 비추어 꿔뚫고 모양있는 것을 돌아보지 말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령한 도움이 있으리라.

열달동안 진리의 태아를 따뜻이 기르고,

일년동안 따뜻한 물에 잠겨 머리와 몸을 씻는다.

 

도태도

열 달이면 도태가 원만히 성장한다. 일년 동안 목욕하여 깨끗이 씻고 법대로 닦으면서 어려움 없는 가운데 마음의 눈으로 고요히 비추어 본다. 육신을 잊은 채 몸 속의 도태를 돌이켜보아 참된 진아를 발육시켜라. 이 도태란 그림은 원래 능엄경 원본에 실려 있으나 속된 승려들이 도태의 묘한 뜻을 모르는 것은 모두가 이 그림을 도중에 삭제하여 전하지 않은데 있다. 이제 수도자들에게 여래의 진실한 도태의 공부가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사실 도태라는 것은 어떠한 형태나 모습이 있는 별개의 물체가 아니라 실제로 닦아서 도태를 이뤄 보면 자기의 정신과 원기를 일컫는 것이다. 먼저 정신을 원기 속에 집중하면 원기는 저절로 정신을 감싸듯 받아들여 정신과 원기가 서로 뭉쳐져서 생각이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를 가르켜 도태라고 부르는 것이다. 또 기운이 뭉친 뒤에 정신이 신령스럽게 밝아지기 때문에 경전에도 말하기를 정신과 기운이 한 곳에 뭉치면 깨달음을 이루나니 두 가지 기운을 양성하여 기른다 함이라. 이런 까닭으로 날마다 기운과 정신을 다듬고 다듬어서 기운이 꽉차면 도태가 원만히 성숙해져 두장(정수리)을 통해 나가는 경지가 오는바 형체로 나툰 육신을 벗어나니 친히 부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5.출태도-진리의 태아가 나오는 그림

몸 밖에 몸이 있으니 이름하여 작은 부처요.

한 생각이 영험하니 생각을 없이하면 곧 깨달음의 지혜이다.

천 잎 연꽃은 기가 변하여 피는 것이요.

백가지 광경이 눈부신 것은 잠시 신이 모인 것일 뿐이다.

 

출태도

육신 밖의 몸이 있어 이름하여 부처님의 몸이요 생각이 신령하여 마음 없는 경지를 보리라 하네. 일 천의 연꽃잎이 발하는 것은 단전 기운의 변화요. 일 백가지 찬란한 진경은 신기가 뭉친 힘이로다. 능엄경에 능엄주에 말하기를 그 때에 부처님이 살상투 가운데로 백가지 아름다운 광채를 쏟아 내고 그 광채 속으로 천개나 되는 연꽃잎을 나타내시니 화신불(부처님의 조화 나투신 부처님 분신)이 연꽃잎 위에 앉으시어 열 갈래나 되는 백가지 아름다운 보배 빛을 놓으시니 온갖 곳에 걸림없이 두루 비추어 보이시는지라. 그 때 모여 있던 대중들이 빛을 발하는 여래를 우러러 보았다. 능엄경에 나타나 있는 신주(부처님의 신비한 주문)를 말씀한 화신불은 곧 양신(전체가 양기로 된 육신이 아닌 몸)이 나타난 것이다. 때문에 이름하여 불자(부처님의 아들,애기 부처)라 한 것이니 진실로 혜명의 도를 얻지 못하고 마른나무와 같이 침묵이나 지키고 입으로만 떠벌리는 구두선을 하는 자라면 어찌 화신 여래가 보배 꽃 위에 앉아서 빛을 발하는 법신의 출현이 있겠는가?

어떤 사람이 혹 양신은 대도가 아니라고 비꼬아 말한다면 세존께서 어찌 대도를 등지고 소도를 성취했단 말인가? 이는 곧 능엄경의 비밀한 뜻을 부득이 누설하여 후학을 깨우치고자 함이니 이 도를 얻게 되면 바로 성인의 경지에 뛰어 올라 범부나 티끌 세계에 떨어지지 아니 하리라.

 



 

6.출정화신도-불가사의하게 몸을 나투는 그림

나오면 있고 들어가 버리면 없어져서 묘한 진리를 이룬다.

여러 신령한 모습들이 자취를 드러내었다가는

그대로 스러져 없어진다.

생각을 나누는 대로 모습이 나누어지니

부처님 몸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여러모습으로 몸을 나투지만 참다운 근원은 하나이다.

 



 

7.면벽도-벽을 마주보고 큰 머무름에 드는 그림

신이 변하여 불이 된 모습이니,

부처님 몸도 빈 것이요,

성형의 빛이 되 비추니 으뜸되는 참 면목으로 돌아간 것이다.

마음이 허공 중에 도장 찍혀 걸렸으니

달빛이 맑고, 뗏목이 저편 기슭에 닿으니 햇빛이 화락하다.

 

면벽도

마음으로 형체를 만들지만 근본은 비어 있는 모습이요 마음의 도장을 허공에 걸어 두니 달 그림자만 깨끗하도다. 성품의 빛을 돌이켜 비춰 본래의 참된 것을 회복하고 홀로 정상에 오르니 빛이 환하게 온 누리를 비추네 *** 견성을 하여 나의 본성을 회복하고 보니 무궁한 조화를 체득하였다. 그 경지를 달과 햇빛에 비유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소식을 나타낸 그림으로 견성 후 하염없는 지혜 광명을 나타낸 것....

 



 

8.분쇄도

넘쳐나는 광명이 법계를 두루 비추고,허공이 아득히 맑은 가운데 천심이 빛나는 경지에 이른다.나아가 나의 존재도 잊어버리고 나의 형상도 잊어버려 적멸청정의 경지로 들어가 지극히 텅비고 신령스럽다.바닷물은 맑고 고요해져 밝은 달빛이 그 속에 녹아버린다.이와 같은 경지는 불생과 동시에 불멸의 경지로 구름 걷힌 푸른 하늘에 산색이 맑고,가고 오는 것이 없으니 지혜가 선정에 들어 달무리만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