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라(三加羅)
임나 즉 지금의 대마도가 삼가라로 나뉘어 각각 고구려, 백제, 신라의 다스림을 받았다는 기록은 한, 일 고대사에 얽힌 핵심 문제를 명확히 풀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다.
종래에 일제 식민사관 신봉자들은 일본의 정사인 [일본서기]에서 진구왕후가 고구려, 백제, 신라 즉 삼한을 정벌하였다고 한 기록을, 고대에 일본이 200여 년간 한반도 남부(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 경영하였다고 하는 허구의 임나일본부설을 입증하는 근거의 하나로 삼았다.
그러나 진구왕후의 '삼한 정벌'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주장한 것처럼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삼한(삼국)을 정벌한 것이 아니라 바로 '대마도 정벌'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2~3세기경 인물인 진구왕후가 정벌 한 삼한이란 당시 삼국이 각기 나누어 다스리던 대마도(임나)의 삼가라, 즉 좌호가라(신라), 인위가라(고구려), 계지가라(백제),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720년에 도네리친 왕 등이 편찬한 [일본서기]에서도 "이것이 소위 삼한이다" 라고 하여, 한반도의 삼한과 쓰시마(대마도) 내의 삼한(곧 삼가라)을 명백히 구별하여 기록해 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일제 식민사학은 진구왕후의 삼한 정벌을 마치 삼국을 정벌한 것인 양 과대망상적으로 엉뚱하게 확대 해석하였고, 그 뒤로 계속 200여년간 한반도 남부를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식의 억지 주장을 펴 왔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일제 침략을 정당화시키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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