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수행

한민족의 수행법

늠내 화랑 2014. 4. 14. 23:12

한민족의 수행법 



 주문수행을 바탕으로 한 삼신수행법
 기록을 거슬러 올라가, 초대 환웅천황 때의 수행법을 알아보자. 
 
 
 1 3·7(21)일을 택하여 천신(상제님)께 제사지내고, 바깥일을 조심하고 삼가며 문을 닫고 수도하셨다. 주문을 읽고 서원을 세워 공덕을 이루셨다. [삼성기전 상편]
 
 2 웅씨 제녀들은 (중략) 고로 매양 신단수하에서 무리를 지어 지극히 소원하는 주문을 외웠다. 
 [熊女者
 (중략) 每於壇樹下 呪願 (삼성기전 하편) 熊氏諸女 (중략) 每於壇樹下群聚以呪願 (태백일사 신시본기)]
 
  
 3 환웅은 이에 신의 주문, 신령스런 주문으로 환골탈태하여 신이 되게 하였다. 
 [雄 
(중략) 乃以呪術 換骨移神 (삼성기전 하편) 雄乃以神呪 換骨移神 (태백일사 신시본기) ]
 이와 같이 환웅천황이 웅족 교화의 기본 틀로 삼은 수행법은 주문수행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주문수행을 하면 특별히 호흡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호흡이 저절로 안정되어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묵념정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정신을 통일시킨다. 
 이런 수행의 전통이 있었기에 그후 5대를 전하여 태우의환웅 때에 이르러 묵념 청심 조식 보정법으로 체계화된 것으로 보인다. 
 
 
 
 동서고금 수행의 뿌리는? 
 . 
 
 4 처음에 환인께서 천산에 살 때 득도를 하여 장생하니 몸을 다스려 질병이 없었다. 
 … 구다국은 원래 쑥과 마늘이 나는 곳이었는데 쑥은 달여서 복용하여 냉을 다스리고 마늘은 구워 먹어 마귀를 다스렸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환국본기] 
  
 이로보아 환인께서도 수행을 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2개 연합국가였던 환국시대 때 쑥과 마늘을 복용하여, 몸과 신을 다스렸다는 기록도 있다. 말하자면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몸 안의 편벽된 기운을 조절하고 여타 좋지 않은 환경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 마늘과 쑥을 복용케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후대의 조식법으로 발전되었다고 본다. 
 덧붙이면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삼성기 하편」 등에서 언급된 인류의 시조 나반 삼신께서도 청수를 떠놓고 삼신상제님께 수행하셨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으니 주목할 만하다. 
 
 ■ 인류의 시조는 나반이니 처음 아만과 함께 …청수를 떠놓고 하늘에 고하였다. [人類之祖曰那般初與阿曼 (중략) 明水告天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도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만약 인간이 도의 출발과 그 역사과정을 알 수만 있다면, 인간이 필생의 노력을 경주하여 마침내 열매맺어야 할 완성된 대도의 정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자료를 통해서, 원시반본하는 천지자연의 정신에 따라 역사의 원형을 복원하고, 문명의 진수를 뽑아모아 후천의 새문명을 개창하는 증산도야말로 궁극의 대도 열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박스글]------------------------
 한민족의 정통 삼신수행법 
 원래 조식이란 감식촉(感息觸)에서 온 말이다. 다음은 한민족의 삼대경전 중의 하나인 삼일신고의 기록이다. 
 ■ 철인(哲人)은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의 한뜻으로 수행하여 망령됨을 고치어 참사람이 된즉 큰 신의 기틀을 발하고 내 성품과 우주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여 천지의 공업을 이루게 된다. [삼일신고]
 
 즉 위대한 성현들은 감식촉을 다스려 수행함으로써 신을 통하고 우주를 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감식촉이란 무엇인가?
 ■ 가로되 감(感)과 식(息))과 촉(觸)이라. 이것이 다시 열여덟 경지를 이루리라. 감에는 희구애노탐염(기쁨 두려움 슬픔 성냄 탐함 싫음)과 식에는 분란한열진습(향내 술내 추위 더위 번개 습기)이 있고, 촉에는 성색취미음저(소리 빛 냄새 맛 음탕 다침)가 있다. [환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감식촉은 세가지 문으로서, 우리 민족의 정통수행법인 삼신수행법에 나오는 개념들이다. 조식이니 청심이니 보정이니 하는 개념들이 원래 감식촉(삼문의 息)→심기신(삼방의 心)→성명정(삼관의 精)이라는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성현들은 이러한 수행의 경지를 통하여 심신에 통하고 우주에 통하는 삶을 체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