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

갑오년에 대하여~ 사주칼럼 천인지 김병우역학원

늠내 화랑 2013. 11. 13. 10:05


갑오년에 대하여~ 사주칼럼 천인지 김병우역학원



60갑자에서 31번째 갑오년! 납음으로 사중금(沙中金)으로 모래알처럼 작은 입자의 금기(金氣)가 흩어져 있는 기운을 의미하고, 
반대로 간지를 그대로 해석하면 지엽이 무성한 완성된 목기(木氣)에 금기(金氣)가 쇳가루와 같이 공존한다는 의미입니다.


뜬금없이 사중금(沙中金)이라는 납음을 들먹이며 지엽이 무성한 목기는 무슨 소리고, 
모래알같은 쇳가루가 흩뿌려진 금기가, 가운데 중(中)에 머문다는 귀신 씨나랏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납음오행은 삶과 인생의 흐름을 노래한 음률과도 같습니다.


부족하나마 은유하여 표현해본다면, 
인간사는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서로가 대립되고 공존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사이좋게 상부상조하며 살아가는 목기처럼 보이나, 
내면적으로는 서로가 대립하여 무한 경쟁으로 살아가고 있는 쇳가루라는 의미입니다.


지엽이 무성한 목기는 표면적으로는 명분만 그럴듯하고 조직이나 단체를 대표하는 인물처럼 성스러운 모양이 겉만 화려할 뿐입니다. 
그 중(中)에는 모래알과 쇳가루처럼 흩뿌려진 금기가, 
현실적으로 해결되어져야 할 일들이 민심의 바램이고 소원입니다.


갑오를 무성목(茂盛木)이라 하지 않고 사중금이라 노래한 것은 
민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시절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역설하면 교과서로 학습되어진 논리나 법과 제도가 급변하는 현실에는 미처 따라가지 못하니 선조치 후보고 할때입니다.


근본적인 출신배경과 과거의 영광만을 가지고 뒷짐지고 폼만잡지 말고, 
급변하는 현실의 변화를 인정하고 따르고 부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축구 골잡이가 골앞에서 슛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머뭇할때 수비의 태클이 들어옵니다.


갑오년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제도적인 법률은 거북이처럼 느리고, 
한류의 열풍과 시대에 유행의 물결은 태산도 넘길 기세인데, 
관광행정과 인허가 행정은 옛 방식을 그대로 지키고 유지하는데 급급하기만 합니다.


법은 질서를 위해 필요한 법이니 현장 심사관의 재량에 맞겨야 합니다. 
게임의 규칙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필요하니 심판의 재량을 믿어야 합니다. 
물론 공정하려는 심사관의 재량을 믿는 국민의식도 필요하고 공정한 심사관의 재량도 기대해야합니다.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패한자는 심판의 편파판정과 자질을 운운하는 것이 목의 이해의 한계점이라면, 
금의 한계점은 심판도 경쟁의 과정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경쟁이란 것이 결국 일등과 이등 서열을 가리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기 때문입니다.


목이 타고난 천재성으로 태어난다면 금은 후천적으로 노력에 의한 결실입니다. 
목이 타고난 천재성으로 공짜로 반평생을 살았다면 금은 후천적인 땀과 열정 노력으로, 
나머지 반평생의 세월을 기약해야 한다는 외인구단과 같은 만화영화와 같습니다.


갑오년의 운세를 이어가려다가 괜시리 사중금이라는 납음을 거론해서 뜬금없이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락과 음률과 같은 옛노래라는 것이 입에서 흥얼거리듯 저절로 나오는 탄식과 같아, 
아이구~! 아이고~! 에고~!하는 의성어나 의태어가 납음입니다.


갑오년에 오년이 말띠이고 갑목이 파란색을 상징한다고 해서 청말띠의 해라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럼 임오년은 흑토마이고, 경오년은 백말띠고, 무오년은 황말띠고, 병오년은 적토마라 작명하듯 
이름짓기 좋아하는 분들이 의미를 붙인 모양입니다.


삼명통회에서는 오(午)라는 지지를 봉후(烽侯)라 칭하고 있습니다. 
봉화봉에 제후후자를 쓴것은 봉화처럼 적을 경계한다는 것이고 또한 제후 후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제후가 쓰는 말(馬)이니 전쟁에서 쓰는 병마(兵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로마시대의 투구와 갑옷을 입은 검투사가 생사(生死)를 걸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경기장을 의미하고, 
현시대에서는 권투나, 이종격투기, 축구, 농구처럼 치열한 몸싸움을 하는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객이 함께하는 함성과 열정과 응원과 같습니다. 


오(午)는 겉은 열기가 넘치는 가운데 속은 일음(一陰)이 생성(生成)되니 찬(冷)성질이다. 
이는 우스개 소리로 해석하면 겉으로는 웃고 미소짓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빨을 바득바득하고 어금니 물고 있을 수도 있으니 오화는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 합니다.


기쁨과 감격의 희열속에 웃는 자수가 있다면,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어 웃는 오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수는 오화를 지향하고, 오화는 자수를 지향하고 있으니 자수는 지나는 이를 붙잡고 애기 하자 하고, 
오화는 잠시 멈짓하여 보고 가게 합니다.


오화는 바나나처럼 길고 기차처럼 빠르며 비행기처럼 상하로 날고 있으니 
프랭카드를 길게 늘어 트리기도 하고, 기차처럼 옆으로 펼쳐보이기도 합니다. 
비행기처럼 빠른 시선을 잡기 위해 크고 넓게 펼쳐보이고 간략히 대표되는 선전문구로 의사 전달합니다.


갑오년의 오화는 머리띠에 필승이라는 결의를 다짐하고, 한뼘도 되지 않는 속알 머리를 모두 들어 내고는 참고 참았다 하고, 
자수는 속알 머리 어찌 들어 내는지 몰라서 오랑우탄처럼 가슴만 쳐대니 가슴에 멍든자는 자수이고 입에 거품문건 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