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화君火와 상화相火의 문제의식
글 : 토장
군화君火와 상화相火란?
천지자연의 성령으로서 오행五行이 있다. 이 오행이 땅에 내려와선 육기六氣로 작용한다. 지축이 경사졌기 때문 이다. 지축의 경사로 인하여 지구에 발생하는 복사열을 상화相火라고 한다. 이 상화를 오행에 더하면 육기가 된 다. 그런데 이 상화는 무근지화無根之火라고 한다. 왜 뿌리 없는 불일까?
오행은 반드시 호근적(互根的: 巳가 亥를, 午가 子를 본체로 하는 것을 말함)인 본체를 가지나 상화相火는 그것이 없다. 그러므로 이것을 무근지화(無根之火)라고 하는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236쪽)
상화는 뿌리가 없는 불이다. 왜 뿌리가 없는가? 상주하는 불이 아니라, 지축의 경사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생겨나는 불이기 때문이다. 후천에는 없는 불이다. 따라서 무근지화無根之火인 것이다. 상화는 작용에 있어서도, 상相 은 곧 재상, 보조적인 소임에 불과하다.
하늘에 태양이 있지 않은가. 태양은 천지를 광명으로 밝힌다. 태양은 두루물물 생명의 근거이다. 천지간에 태양 만큼 중요한 게 어디에 있겠는가. 천지에 본래 작용하는 태양의 광명성과 그 근원성을 일러 군화(君火 : 午火)라고 이름한다. 태양에게 임금이란 호칭을 헌정할만 하지 않는가. 태양은 임금불인 것이다. 불 중에서 한낮 남방 정오의 불, 곧 오화午火를 군화라고 한다.
오화午火는 또한 ‘황극皇極의 원리’로 인식되기도 한다. 오화가 천지의 광명성과 근원성을 대표하는 불이기 때문 이다. 오화午火가, 화생토火生土하여, 10미토未土의 무극無極을 생성하는 지극한 성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군화가 아니면 상화는 기생할 근거도 없어
인신寅申상화, 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천지의 틀이 뒤집어지는 이때 상相이 무엇을 하랴? 천지공사는 천지의 기틀변화와 관련하여 하늘나라의 하느님들께서 총 출동하신 사건이 아닌가. 상相이 하늘에 손댈 수 있는 것일까?
상화相火로서 군화君火에 대항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군신좌사君臣佐使가 아닌가. 군화가 아니면 상화는 기생할 근거도 없을 텐데. 소인배가 득세하는 문왕괘의 상을 짓자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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