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상

하마下馬'의 바른 해석은 무엇인가?

늠내 화랑 2013. 3. 30. 17:42

하마下馬'의 바른 해석은 무엇인가?
 
 
글 : 용천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실제의 말을 해야지 거짓말로 하였다가는 여지없이 부서지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안내성과 성도들을 데리고 태인 하마거리를 지나시다가 붓 한 자루를 주워 드시고 “천하에 대적(大賊) 놈이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필성에게 말씀하시기를 “용화동은 사룡(死龍)이 되리라.” 하시니라. [6:100]
 
 
 
 만동묘의 하마소
 
 ▷ 하마거리 곧 하마소下馬所는 조선시대에 서원이나 향교 등의 입구에 있던 것으로 공자를 모신 서원과 향교 곧 유학자들의 위세를 나타내던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사신 등이 유숙을 하는 곳을 하마소라 하였다.)
 
 
 상제님께서 이 하마거리를 ‘안내성’ 성도를 데리고 지나셨다는 것을 통해, ‘대적놈’이라 하신 ‘붓 한 자루’의 실체는, 상제님께서 “유(儒)는 부유(腐儒)니라.” [3:106:13] 하신 유교, 곧 우리 역사를 말살하고 허례허식과 거짓에 쩔은 조선의 썩은 역사정신을 꾸짖으신 것이다.
 
 
 
 
 * 관련 성구 “미수야, 우암을 잡아 오너라.” [4:124:10]
 
 또한,
 
 같은 하마거리에서 보신 다음의 공사를 통해 그 뜻은 분명해진다.
 
 
 난법 기운을 거두는 추수 일꾼 출세 공사
 
 하루는 상제님께서 태인 하마거리에 있는 한 주막의 마루에 단정히 앉아 계시는데 한 사람이 베망건을 쓰고 바지를 걷어올린 채 한 손에 채찍을 들고 들어와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마당을 왔다갔다하며 큰 소리로 “천하의 도적놈을 모조리 잡아들여라!” 하고 같은 말을 되풀이하여 외쳐대니라.
 
 박공우(朴公又)가 생각하되 지존(至尊)하신 분 앞에서 그 행동이 무례한 것 같아 꾸짖으려 하니 상제님께서 눈에 위엄을 띠시고 엄히 경계하시거늘 공우가 비로소 무슨 까닭이 있음을 깨달아 삼가 명을 기다리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말씀하시기를 “공우야, 네가 가진 돈을 저 자에게 주어라.” 하시니라.
 
 공우가 명하신 대로 가진 돈을 그에게 주니 그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돈을 받고 상제님께 묵묵히 절하고 물러가는지라 성도들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북녘 하늘의 먼 곳에서 천하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니라.” 하시니라. 다시 여쭈기를 “그 사람이 천하의 도적들을 다 잡사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도적들을 다 잡느니라.” 하시니라.
 
 성도들이 다시 “그 사람의 성명이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니 “때가 오면 너희들과 한집안 사람이 되어 서로 기뻐하리라.” 하시니라. [6:29]
 
 
 ▷ 북녘 하늘은 북두칠성을 뜻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칠성은 七火 곧 午火 갑오를 상징한다. 아래 성구를 보면 난법기운을 거두는 갑오의 정신이 더욱 뚜렷해진다.
 
 
 “그럼 막내아들은 누구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갑칠(甲七)이니라. 갑칠이가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하시니라.
 공우가 잠시 후에 “그럼 큰아들 주신(主神)은 누구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진묵(震?)이니라.” 하시거늘 이에 공우가 “막내아들 주신은 누구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강감찬(姜邯贊)이니라.” 하시니라. [5:337:4~7]
 
 ▷ 강감찬은 문신文臣이다. 그러면서 또한 나라가 위급할때는 무신武臣이 되어 나라를 지켰던 위대한 인물이다. 그런 강감찬을 막내아들 주신으로 정하시면서 상제님께서는 이런 공사를 보신다.
 
 
 
 
 “강감찬(姜邯贊)이 벼락칼을 잇느라 욕보는구나.” [7:78:1]

 
 
 網 巾 詩 망 건 시
 
 河圖義氣馬人同하니 故拔一毛爲天下라
 하도의기마인동 고발일모위천하
 
 博覽博識誰伏羲오 天皇公庭表日暈이라
 박람박식수복희 천황공정표일훈
 
 하도의 의기(義氣)는 말과 사람이 그 덕을 함께 하니 말총 하나를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하였도다. 누가 박람박식(博覽博識)한 복희런가! 망건과 갓을 쓰니 이마에 햇무리를 두른 것 같구나. [3:211]
 

 
 ▷ 예로부터 말총, 곧 말의 갈기나 꼬리 털은 갓과 망건, 또 붓을 만드는 데 썼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붓 가진자’는 두 부류다. 난법과 진법.

 
 ‘난법을 낸 연후에 진법을 내리라’ 하신 말씀처럼 난법의 붓대를 진법의 붓대로 꺽게 하시고, 난법이 난 연후에 진법이 열리는 공사의 역사정신을 잘 새겨볼 때다.
 
 
 3변 도운의 막바지 사오미개명의 과정에서, 아래 말씀을 잘 되새겨 보아야 한다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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