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국내성, 중국에선 화장실
고구려의 국내성, 중국에선 화장실 글 출처 : http://blog.naver.com/togkyi/120029623748
개벽실제상황의 이벤트 고구려 가기에 당첨이 되었다.ㅋㅋ
그래서 9월 22일부터 고구려 문화 체험으로 중국에 다녀 왔다. 많은 것이 기억에 남아 있지만 국내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국내성은 고구려의 424년 동안의 수도였다. 처음으로 고구려의 2대 유리명열제 21년에 국내성으로 천도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것은 마치 북에서 오는 적을 막는 기다란 성곽같이 생겼다. 자세히 살펴보면 성 동쪽 6㎞ 지점에는 용산(龍山), 북쪽 1㎞ 지점에는 우산(禹山), 그리고 서쪽으로 1.5㎞를 가면 칠성산(七星山)이 있어 뒷면과 좌우가 모두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앞쪽에는 압록강이 흘러 그야말로 배산임수의 천연요새이다.
국내성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상하게 주택가 아파트가 도심으로 들어가는 것이 었다. 다 왔다고 내려라고 했다. 헛 -_- 이게.. 국내성.;. 차마 성벽이라 하기엔 너무 낮았다. 우리 고구려 때의 성벽은 이렇게 낮았나??? 그런 것이 아니다!! 국내성의 사진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이 1930년대 일본인들이 찍은 사진이다.
1990년대에는 3m의 높이이다... 이 돌들이 다 어디 갔을까?... 국내성 주변은 갑작스런 개발로 인해서 국내성의 벽돌은 주택의 담벼락을 쌓는 돌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담벼락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왜 저럭에 툭 툭 튀어나오게 만든것일까??
알고 보니 저 툭 튀어 나온 부분이 치라고 한다. 왜 고구려는 저런 치의 형태로 성벽을 만든 것일까??
보통 성을 쌓으면 직선상의 성벽을 쌓는다. 하지만 이렇게 성벽을 쌓아버리면 공격할 때 방어하는 쪽에서 정면에서만 방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치는 만들어 놓고 공격하게 되면 적을 세 개의 방면에서 막을 수가 있는것이다. 또한 치는 성문을 공격하는 범위를 좁혀준다. 이러한 치를 보면 우리 고구려의 위대함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볼 수 있다. 오직 고구려에서만 볼 수 있는 치!!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 치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아는가!!
이렇게 우리의 자랑인 고구려의 성벽이 화장실이라니... 흥분을 감출수가 없다.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이게 말이나 되는 말이냐 이 말이다!!!
국내성을 둘러보고 궁전터(황궁터)가 있던 곳으로 향하였다.
바로 이 곳이 궁전터 라고 한다. -0-;;;;; 순간 할말을 잃었다. 원래 터라고 하면 그대로 보존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없다,, 터가.. 지금 이 자리에는 터자리란 볼 수 없고 오직 공원만 있을 뿐이었다. 공원은 지금 알 수 없는 공사 중.. 저렇게 큰 돌은 어디서 가지고 왔나?
박물관에 보관되어야 할 고구려의 유적들이 저렇게 아무렇게나 놓아져 있고, 없어지고 있다!! 너무 화가 났다.
동북공정도 다 우리가 너무 역사를 몰라서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너무 부끄러웠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우리의 역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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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gelis - Eternal Alexa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