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수행

동서양의 삼신관

늠내 화랑 2006. 8. 5. 00:48
동서양의 삼신관
 자, 다시 국통맥을 보면, 고조선은 나라를 삼한으로 다스렸다. 이것을 보는 것이 우리 한민족 역사의 뿌리와 진리의 근원, 깨달음의 근원, 우주론의 근본, 하나님관의 근본을 보는 문제다.
 
 조물주 삼신 하나님의 역사 창조의 비밀코드가 무엇인가?
 
 동방은 하나님을 삼신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실제로 삼신으로 역사하신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한다. 절대 유일신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도 잘 못 알아듣는 부분이 있다. ‘하나님은 한 분인데 현실적으로는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 즉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해서 삼위일체다.’ 이게 헷갈려서 진리의 근본으로 들어서지 못하는 것이다.
 
 서양은 유일신, 한 하나님으로 부르면서 실제 신앙구조는 삼신 하나님이다. 정확히 말해서 삼위신(三位神)이다.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 왜 그런가? 위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버지하고 아들하고 위격이 전혀 다르다. 모든 근원은 아버지다. 첫 번째 위격이 아버지이고 아버지가 보낸 아들이 제 2위격,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오는 성령이 바로 제 3위격이다. 이것이 삼위일체 하나님관이다.
 
 그런데 동방은 하나님 자체의 본성을 묻는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하나님이 우주를 어떻게 창조하시는지,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 하나님의 창조의 본성, 하나님의 창조의 덕성을 가지고 삼신이라 하는 것이다. 즉 삼신으로서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하나님은 진리를 깨우쳐주시고, 하나님은 질서로써 만물을 바로잡아 주신다. 그것이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다.
 
 동방에서는 만물을 창조하는 것을 조화라고 한다. 창조 언어가 조화다. 그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신교)을 내려주어 영대를 틔워준다. 그것이 성숙으로 인도하는 교화다. 그리고 치화, 다스린다. 동방은 이처럼 하나님 자체의 본성을 얘기한다. 동방의 하나님관은 수직적으로, 근본 뿌리로 자꾸 파고 들어간다.
 
 반면에 서방은, 현실역사에서 우주를 다스리고 구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있고 그 아버지가 보낸 아들 하나님이 따로 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구원 사업을 깨닫게 하고, 그것을 완성시켜 주고 이루게 해주는 진정한 마지막 하나님의 손길, 성령 하나님이 있다. 어떻게 보면 세 하나님의 위격이 다르나 본질은 수평적이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영광과 권능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서양의 삼신 하나님관은 한 쪽은 수평적, 본질이 같다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수직적이다. 얼굴이 없는 성령 하나님을 삼신 하나님으로 얘기를 한다.
 
 삼신께서 천지만물을 낳으시니라. 이 삼신과 하나 되어 천상의 호천금궐(昊天金闕)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상제(三神上帝),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 왔나니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 (道典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