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토인비와 제3의 초종교의 필요성

늠내 화랑 2013. 5. 15. 07:25

 

▣ 토인비와 제3의 초종교의 필요성

 

20세기 최고 지성인의 한 사람인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는 과거 문명의 흥망성쇠의 유형은 사람들을 유물적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고 정신적인 궁극 목표로 향하게 하는 신의 섭리Divine purpose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했다.

 

또한 그는 <시련에 선 문명Civilization on Trial> 이라는 책에서 문명의 기능은 '종교의 계속적인 상승 운동' 이라고 강조했다.

 

제2대 문명의 쇠망의 고난의 경험을 통하여 고등종교가 출현하였다.

그 고등종교들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대승불교이다.

이 네 개의 고등종교가 낳은 제3대 문명들의 쇠망의 고난 속에서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 창조를 토인비는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인류가 숭배하는 '하나의 참 신神'의 종교이다.

(아놀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1> 해제, 25쪽)

 

인류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종교이며, 인류는 알건 모르건 각 종교에서 가르친 그 이상향을 마음속에 그리며 역사를 발전시켜 왔다.

곧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 온 과정이었던 것이다.

모든 종교의 목표도 이 하나님의 나라를 지상에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토인비는 이 궁극의 목표는 지금의 고등종교를 뛰어넘는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인 창조, '하나의 참된 신의 종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힌두교, 대승불교, 유교를 뛰어넘는 제3의 초종교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개벽이다 上, 안경전 지음, 194~195쪽>

 

* 사진 : 아놀드 토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