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과 수행

마이산 탑사, 증산상제님의 제자였던 이갑룡 처사의 천지일월 세계관

늠내 화랑 2013. 3. 18. 23:22

마이산 탑사, 증산상제님의 제자였던 이갑룡 처사의 천지일월 세계관

 

<진안휴게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증산상제님을 모신 제자였던 이갑룡 처사>

 

<이갑룡 처사는 25살 때 마이산에 자리잡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정성 기도 중에 마이산을 계시 받은 이갑룡

4

임실 사람 이갑룡(李甲龍)은 경신생(庚申生)으로 본명은 경의(敬義)요, 호는 석정(石亭)이라.

5

열여섯 살에 부친을 여의고 3년 시묘살이를 하다가 산의 영기(靈氣)에 크게 감응되어

6

시묘살이 후 백두에서 한라까지 전국의 명산을 두루 찾아다니며 3·7일 기도를 올리니라.

7

이 때 갑룡이 ‘나는 세상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러 나온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기도에 정진하더니

8

하루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雉岳山)에 들어가 기도 드릴 때 혼몽 중에 두 봉우리가 선연하게 보이니라.

9

그 후 마이산에 가 보니 그 기이한 산세가 꿈에 보았던 바로 그곳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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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룡이 마이산에 자리잡고 공부를 시작하니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더라. <도전5:89>

 

 

 

<마이산 탑사>

 

<이갑룡 처사는 전국의 명산을 돌며 돌을 주워와 석탑을 쌓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륵님께 억조창생의 죄업을 대속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미륵님께 구제창생의 기도를 올림

1

갑룡은 마이산에 자리잡은 뒤 전국의 명산을 돌며 기도하니 돌아올 때는 돌을 주워 가져오니라.

2

이로부터 갑룡이 천지일월(天地日月)과 음양오행 이치와 팔진도법에 맞춰 천지탑(天地塔), 일월탑(日月塔), 월궁탑(月宮塔) 등 석탑 쌓는 고행을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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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갑룡은 유교와 도교, 불교를 습합(習合)한 뒤 미륵부처님을 직접 조상하여 법당에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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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억조창생의 죄업을 대속하여 매일 밤 자시(子時)에 용궁단에 엎드려 암축(暗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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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앉아 천고문(天告文)을 읽으면서 용화낙원의 도래와 창생구제를 미륵부처님께 한평생 일념으로 기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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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면 머리에 눈이 하얗게 쌓이고 수염에 고드름이 매달리더라.

7

이후 상제님께서 해마다 성도들과 함께 마이산을 찾으시어 치성을 지내고 공사를 보시니라. <도전5:90>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증산상제님께서 백마를 타고 가파른 암마이봉에 올라 치성을 올릴 때, 이갑룡 처사도 참석하였습니다>

 

 

백마 타고 오르시어 마이산에서 공사 보심

1

상제님께서 마이산을 오르실 때면 온 마을 사람들이 큰 잔치로 알고 따라 올라가 함께 치성을 드리니라.

2

하루는 상제님께서 백마를 타고 오시어 길도 없는 가파른 암마이봉을 오르시니 갑룡과 마을 사람들 모두 상제님의 신이하심에 탄복하니라.

3

이 때 갑룡과 성도들이 제수(祭需)를 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뒤따라 걸어 올라가니

4

상제님께서 산 정상에서 크게 천제를 지내시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음복하시니라. <도전5:91>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의 고개마루, 천황문>

 

<증산상제님께서 천제를 지내실 때 천황문에 말을 매어두기도 하셨습니다>

 

 

말이 암수마이봉을 향해 포효함

5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을 타고 오시어 천황문(天皇門)에 말을 매어 놓고 제를 지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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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말이 몸을 일으키더니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향해 번갈아 앞발을 휘저으며 크게 포효(咆哮)하거늘 성도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크게 놀라니라.

 

 

마이산 천제의 유래

 

7

상제님께서 천제를 지내신 뒤로 지금까지 마이산에서는 매년 3월 9일과 10월 9일에 천제를 올리니라.

                                                                                                       <도전5:91>

 

 

<아무리 봐도 신통방통하게 생긴 마이산의 형상>

 

<증산상제님께서 이갑룡 처사에게 심부름을 시키시고, 내기도 하시고, 전국의 명산을 두루 데리고 다니기도 하셨습니다...>

 

마이산에 계실 때

1

상제님께서 마이산에 가시면 7일 정도 머무르시며 많은 공사를 보시는데 때로는 마이산신을 불러 공사를 행하시니라.

2

이 때 갑룡이 진지를 대접하고자 하나 자신도 산초장에 참기름을 넣어 먹고사는 형편이라 곤궁하여 진지 올리기를 송구스러워하니 “그냥 내어 오라.” 하시어 함께 드시니라.

3

상제님께서 갑룡을 항상 다정하게 대하시더니 하루는 비가 내리는 그믐날 밤에 ‘어디 가서 무엇을 가져오라.’ 명하시거늘

4

갑룡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뚫고 먼 길을 다녀와 가져다 올리매 상제님께서 그 재주를 칭찬하시니라.

5

상제님께서 갑룡과 더불어 내기를 자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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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힘 겨루기를 하시면서 갑룡이 도저히 엄두도 못 내는 큰 바위를 자유자재로 들어 옮기시고

7

또 한번은 서로 마주 대하여 한 시간이 넘도록 눈싸움을 하시니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다리가 저릴 정도이더라.

 

 

갑룡과 함께 공사 보심

 

8

갑룡이 상제님을 모시고 어두운 밤길을 갈 때면 상제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빛이 나와 험한 산길도 어려움 없이 가게 되니 상제님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더라.

9

일찍이 상제님께서 갑룡을 데리고 명산을 두루 다니시며 “저 산 너머에는 무슨 혈(穴)이 있느냐?” 하시고 또 “저 산은 무슨 형국으로 보이냐?” 하고 물으시며 공사를 보시니

10

영암 월출산(月出山)과 원주 치악산(雉岳山)에 가실 때는 상제님께서 빨리 가기 내기를 하시거늘

11

갑룡이 아무리 빨리 걸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 상제님보다 이삼 일 늦게 당도하니라. <도전5:92>

 

 

 

<이갑룡 처사의 천지일월天地日月의 세계관이 구도화된 탑사의 전경>

 

미륵님께 구제창생의 기도를 올림

1

갑룡은 마이산에 자리잡은 뒤 전국의 명산을 돌며 기도하니 돌아올 때는 돌을 주워 가져오니라.

2

이로부터 갑룡이 천지일월(天地日月)과 음양오행 이치와 팔진도법에 맞춰 천지탑(天地塔), 일월탑(日月塔), 월궁탑(月宮塔) 등 석탑 쌓는 고행을 하니라. <도전5:90>

 

 

<이갑룡 처사는 석가부처를 모시는 전통적인 의미의 불교스님이 아니었습니다.

이갑룡 처사는 증산상제님을 모셨기 때문에, 탑사를 증산상제님의 천지일월의 세계관에 따른 <천지일월의 세계>를 형상화 하였습니다. 탑사는 천지를 배경으로 하고, 일월이 전면에 나선 형태의 구도로 되어 있습니다.  천지일월과 중앙탑을 합치면, 음양오행을 형상화한 것이 됩니다>

 

 

천지탑. 천지탑은 우주의 주재자, 천지의 하느님을 상징합니다.

천지탑 앞에 있는 오방신장탑...천지의 하느님을 오방신장이 옹위하고 있습니다.

 

천지탑을 옹위하고 있는 신장神將탑. 천지의 하느님을 옹위하고 있는 천지신명과 신장을 가리킵니다.

 

<천지만물을 생성하고 기르는 일광탑>

 

천지일월天地日月, 우주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개념입니다.

우주는 천지로 되어 있고, 천지는 일월이 대행하여 만물을 생성하고 기릅니다.

우리 창생은 천지일월이라는 눈에 잘 인식되지 않지만, 그 보살핌과 은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환단고기에 보면, 경천보본敬天報本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경천敬天 - 하늘을 공경한다, 천지를 공경한다, 하느님을 모신다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보본報本은 우리 인생을 낳고 길러주는 근본적인 그 무엇에 보답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생의, 우리 창생의 영위하는 삶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인생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천지일월과 하느님과 부모님, 조상님, 스승님, 국조신, 나라를 위하여 충의롭게 희생한 호국영령들이 나의 근본에 해당하는 분들입니다.

 

우리 창생은 경천보본敬天報本, 하느님을 모시는 신성한 삶을 살아야 하며, 우리 인생의 근본이 되는 것들에 보답하며 살아야하겠습니다.

 

 

천지만물을 생성하고 기르는 월광탑

 

거친 태풍이 불어와도 흔들리기만 할뿐 넘어지지 않는다는, 중앙 토土를 상징하는 중앙탑

 

약사탑은, 천지의 하느님의 창생을 향한 따뜻한 손길, 약손을 의미합니다.

 

 

<창생들의 죄업을 대속하기 위해 한 평생 기도하는 거룩한 삶을 사신 이갑룡 대성大聖>

 

 

내 공부 시간만 뺏긴다

1

상제님 어천 후에도과  이갑룡이 마이산에서 탑을 쌓는 고행을 계속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미륵부처님께 억조창생의 구제를 일심으로 기원하니라.

2

이 때 갑룡의 기행이 널리 알려져 시국을 물으러 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거늘

3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동문서답을 하여 돌려보내므로 가족과 제자들이 “대답을 좀 해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하니

4

그 때마다 퉁명스레 “예끼, 이놈들아! 그런 소리 말아라. 내가 내 속에 있는 얘기를 하면 공부 시간 뺏긴다. 내 기도 시간 뺏긴다.” 하니라.

 

 

인류에게 닥칠 큰 재앙을 예고함

 

5

하루는 한 제자가 정감록에 대해 물으니 “그거 다 쓸데없는 소리다. 허사다.” 하니라.

6

갑룡이 그 가족과 제자들에게 종종 말하기를 “앞으로 엄청난 재앙이 온다. 사람들이 삼대 쓰러지듯 한다. 십릿길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그렇게 인종이 귀해진다.” 하고

7

이어 “그 때는 천심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선(仙)의 씨앗만 남아 요순세계가 온다. 용화세계, 미륵 세상이 온다.” 하니라.

8

또 자주 후손들에게 치악산과 월출산에 쌓은 돌탑 이야기를 하며 “너희들도 한번 가 봐라.” 하고

9

후손들을 데리고 전주 관왕묘에 다니면서 천고문을 읽고 기도하며 상제님 성도들과 친분을 두고 지내다가 98세를 일기로 천명을 다하니라. <도전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