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가능성
화살 폭발 가능성
후지산 때문에 불안한 일본 화산학자들 20111209
“지난 3월 이후 너무 조용해 화산학자들은 불길함을 느끼고 있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근호(12월12일)는 후지산의 분화와 붕괴 가능성을 특집으로 다뤄 눈길을 끈다.
지진으로부터 8개월 지났다.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이 아니다. 그 나흘 뒤인 3월15일 오후 10시31분에 후지산 바로 아래에서 일어난 매그니튜드(M) 6.4의 지진이다.
도쿄대학 지질연구소 교수로 ‘화산분화예측연락회’ 부회장인 나카다 세츠야는 이렇게 회상했다.
“그 때 후지산이 분화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하기 짝이 없다.”
도쿄대학 명예교수로 화산분화예측연락회 회장을 맡고 있는 후지이 도시쯔구도 이렇게 말한다.
“관측 데이터에 이변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현재로서는’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영향을 받고 있는데 우리들에게 보이지 않고 있을 것뿐인지도 모른다. 20세기 중반 이후 매그니튜드 9를 넘는 지진은 5번 있었다. 그 모두에서 화산 분화는 예외없이 유발되었다.”
화산분화예측연락회는 대학이나 정부기관의 전문가와 관계부처의 담당자 3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화산분화를 판단하는 최고기관이다. 그 최고책임자와 부회장 3명 가운데 1명이 지금도 불길함을 느끼고 있다.
한국 정부 `북한에서도 백두산 폭발설 확산’
이 법에는 지진과 화산의 피해 방지 계획을 비롯해 구조계획과 예보 등에 대한 원칙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의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화산 피해 방지에 관한 법을 만든 것은 북한 내에서 백두산 폭발설이 확산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최근 내놓은 ‘주간 북한동향’ 에서 지난 해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과 올해 3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 내에서도 백두산 폭발설이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법 제정은 화산 방지책 마련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고 대외적으로 방재와 관련된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의 방재 관련 조항은 소방법과 산림법, 환경보호법 등에 흩어져 있고 화산 관련 규정은 없었다”며 “방재 관련 조항들을 통합하고 화산과 지진과 관련해 미비한 내용을 보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백두산은 고 김일성 주석이 항일혁명 투쟁을 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혁명의 성지로 선전되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에 대해서도 ‘백두혈통’으로, 백두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고 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1980년 대부터 종합탐험대를 구성해 해마다 백두산의 지형과 기후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는데 백두산 분화가 체제 위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에 대비한 정밀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은 한국 내 학계를 중심으로 지난 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2010년 거시경제 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에서 화산 분화의 전조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가 오는 2014~2015년경 백두산 화산활동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위험성을 감안해 한국 정부도 지난 해 8월 기상청과 환경부, 통일부 등 9개 부처로 된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기상청은 백두산 화산 활동에 대비한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대책’을 세우고, 중국, 일본 등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화산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7년 개성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 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회담에서 백두산 화산 활동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합의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해 북한의 제의로 두 차례에 걸쳐 백두산 화산과 관련한 남북 전문가 회의를 여는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양측의 신경전 끝에 학술토론과 현지답사가 무산됐습니다.
백두산 화산은 946년 대규모 분화를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다시 분화한 적이 있습니다.
윤성효 교수 "백두산 화산 불안정‥분화 가능성" 2011-12-13 연합뉴스
백두산 천지화산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잠재적으로는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우주연맹 아·태총회 특별콘퍼런스'에서 '백두산 화산의 불안정 상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는 "1999년부터 천지화산관측소에서 지진을 감시한 이래 화산구조성 지진의 규모가 2002년 7월부터 급증했으며, 지진발생 빈도도 한 달 수십 차례에서 수백 차례로 증가했다"면서 "2006년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지질학적 불안정 현상이 언제 다시 나타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2년 이후 천지 칼데라 정상부를 중심으로 화산체가 팽창하는 것이 감지됐다"면서 "2006년 이후 변화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 의한 산사태, 암벽 붕괴, 화산가스에 의한 나무의 고사 등이 관찰됐고, 올해 여름 천지 칼데라 외륜산 절벽에서는 수차례 암벽붕괴도 발생했다"면서 "이 모든 현상이 백두산 천지화산이 불안정하며, 충분히 분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강력한 화산 감시 모니터링과 함께 화산재해 경감을 위한 사전 방재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북한과 중국을 포함하는 동북아 국제공동연구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