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처럼 그대 가슴에 맺히고 싶습니다
이른 새벽 나를 위해 새벽이슬 같은 눈물로
기도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내 육신을 버리고 내 영혼마저도 버리던 날
꺼져가는 내 생명의 불씨를 지펴주던 사람!
당신의 새벽이슬 같은 고결한
눈물의 기도가 나를 일으켰습니다
그대가슴에 새벽이슬처럼 맺히고 싶습니다
나를 위해 온 몸 바쳐 눈물로 기도한 사람
나를 위해 영혼의 온기로 나를 덥혀준 사람
당신의 눈물이 시가 되었고
당신의 영혼의 온기가 내 생명을 지폈습니다
나 사랑의 노래로 당신을 불러봅니다
나 그대가슴에 새벽이슬처럼 맺히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를 새벽이슬이 되어
당신의 가슴에 곱게 맺히게 합니다
**장시하 신작 시집**
신새벽 가끔 자다가 깨어보면
문득 가슴아리고 눈물이 날만큼
보고픈 사람하나 없던가요.
닭울움소리나 풀벌레 소리에도
그 사람의 발걸음인듯 다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사위가 적막한 텅빈 강가 빈 나룻배에
홀로 두둥실 떠있는 것 같은
그런 비릿한 외로움 느껴보신적 없던가요.
큰 외로움은 더 큰 사랑으로 가기위한
하나의 여정일 뿐이라고
질끈 독백으로 되씹어보지만
창가에 흐르는 달빛에도 창백한 눈물만 묻어있어
금방이라도 물바다 될 것 같은
그런 고독으로 철철 넘치던 때 없었던가요.
지독한 그리움은 아픈 기억일지라도
애틋한 추억으로 정화시켜나가는 묘한 마력이 있답니다.